이층버스 제니윤 X 서도밴드 연태희, ‘청각장애 아동’ 위해 특별 감성 선사

11월 2일 신곡 ‘사랑이 온 거라면 좋겠다’ 발표
앨범 활동 수익금 인공와우 수술비 지원…총 100명이 목표
100명의 아이들 지원 후 밴드 해체…아이들과 합동 공연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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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던뮤직 엔터테인먼트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윤과 서도밴드의 기타리스트 연태희가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힘을 모았다.

제니윤과 연태희는 11월 2일(오늘) 정오 발매하는 프로젝트 밴드 이층버스의 신보 ‘사랑이 온 거라면 좋겠다’에 각각 바이올린과 기타 섹션으로 참여했다. 제니윤은 81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인기 유튜버 크리에이터이자 한국 최초의 댄스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연태희는 JTBC ‘풍류대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의 멤버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다.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밴드 이층버스는 100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선물하기 위해 모인 프로젝트 밴드로 지금까지 13명의 아이들에게 인공와우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이층버스는 김형규 PD를 주축으로 바이올린 제니윤, 보컬 이선호, 건반 이상인, 드럼 박성룡, 베이스 박동혁, 기타 연태희, 퍼커션 이소운, 디렉터 권석홍, 박동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니윤과 연태희가 밴드 이층버스에 흔쾌히 참여한 이유도 음악을 듣고 싶어도 못 듣는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아름답고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려는 따뜻한 마음씨 때문. 밴드 이층버스 또한 수년간 앨범을 내고 공연도 하면서 아이들의 수술비 마련에 모든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신보 ‘사랑이 온 거라면 좋겠다’는 늦가을 계절이 연상되는 오케스트라 선율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으로 이층버스의 2대 보컬 이선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을 막 시작한 듯한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담은 ‘사랑이 온 거라면 좋겠다’는 지난 2월 발매한 ‘사랑이 게으름으로 잔뜩 쌓여져 갈 때’ 이후 약 8개월 만에 나오는 이층버스의 열 두 번째 싱글이다.

이번 앨범 프로듀싱은 비투비, 에이핑크, 펜타곤, (여자)아이들을 신인 개발했고 인기그룹 신화, 빅마마, 더원, 쿨 등의 곡을 작곡했던 김형규가 맡았으며, 뮤직비디오는 전작에 이어 크러쉬, 마마무, 전소연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토스 필름의 임석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전 앨범이었던 ‘사랑이 게으름으로 잔뜩 쌓여져 갈 때’ 뮤직비디오에서 다음 편을 예고하는 엔딩이 화제였는데 바로 ‘사랑이 온 거라면 좋겠다’ 뮤직비디오로 이어져 새로움을 더했다.

100명의 청각장애 아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한 뒤 해체가 목표인 이층버스는 “수술 받은 아이들이 음악을 들으며 피아노도 배운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100명의 아이들과 함께 합창단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