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 “‘멘탈코치 제갈길’ 마음이 어려울 때 생각날 작품” [종영 소감]

Photo Image

배우 박세영이 ‘멘탈코치 제갈길’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극본 김반디/연출 손정현)이 종영했다. 박세영은 ‘멘탈코치 제갈길’ 속 박승하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정함과 이성적인 멘탈코치로 자기 자신과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 배우 박세영. 그런 박세영에게 작품을 마친 소감이 어떤지 직접 물었다.

◆ ”힘든 세상을 버티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다정하고 따뜻한 멘탈 코치로 시청자의 마음에 다가간 박세영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멘탈코치 역할로서 ‘지수(김유정 분)’라는 역할을 안아주며 잘했다고 말해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진짜 원하는 것이 있음에도 결과나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 때문에 참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을 믿고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잘했다’라고 위로와 격려, 응원을 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았고 힘든 세상을 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 “내면의 힘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이지적인 멘탈코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 박세영. 사건이 전개되며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된 박승하를 연기할 때 박세영은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썼는지 물었다. 그는 “실제로 저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공감된 부분들을 이끌어내어 표현하려고 했다. 연기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박승하에게 역전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사의 역할은 내담자의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상담사인 박승하도 박세영도 먼저 본인의 내면의 힘을 키워야겠다고 느꼈고 실제 촬영할 때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고 답했다.

Photo Image

◆ “제갈길을 한 번 더 잃을까 두려웠다.”

15~16회 중 박세영의 열연이 돋보였던 제갈길이 위험에 처해있는 폐창고를 향해 달려가는 장면. 또 쓰러진 제갈길을 붙잡고 “눈 떠요 제갈길. 정신줄 놓으면 안 돼”라며 우는 장면을 연기할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물었다. 박세영은 “진심으로 걱정되고 사랑하는 마음이었고, 동시에 내가 구하지 못했던 10년 전이 떠오르며 한 번 더 제갈길을 잃을까 두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 “’멘탈코치 제갈길’, 마음이 어려울 때 자주 생각날 작품.”

박세영은 시청자에게 뭉근한 위로를 건넸던 캐릭터 박승하를 떠나보내며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진심으로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고, 잘 되었을 때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상대를 향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박승하가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또 “‘멘탈코치 제갈길’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잠깐 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작품이다.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촬영하는 동안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았다. 마음이 어려울 때나 힘이 없을 때 이 작품이 자주 생각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 “서로 돕는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마지막으로 ‘멘탈코치 제갈길’을 마친 소감을 묻자 박세영은 “좋은 작품에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 항상 가장 힘든 자리에서 모두를 품어주신 감독님이 정말 대단해 보였고, 감사했다. 또 각자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돕는 현장이었고 늘 즐겁고 유쾌했던 현장을 만난 것 같아서 그 속에서 많이 웃고 배웠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