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스토킹 범죄를 막기 위해 즉시 잠김기능이 장착된 디지털 도어록 150대를 서울시에 기부했다.
서울시는 24일 호반건설과 '안심 디지털 도어록 기부전달식'을 개최했다.
서울시는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가정용 CCTV 등 각종 안전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4125만원 상당의 디지털 도어록 150대를 기부한다.
호반건설이 기부하는 디지털 도어록은 2~3초 간격을 두고 잠기는 기존 도어록과 달리, 현관문을 닫을 시 즉시 잠긴다. 스토킹범죄자가 문이 닫히는 동안 완력으로 문을 밀치고 들어와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한다.
호반건설 디지털도어록은 스토킹 및 데이트폭력 피해자, 주거침입범죄 피해자 등에게 전달된다. 대상자는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선정한다. 호반건설은 물품 설치에 드는 인건비 및 사후관리까지 일체 지원한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총괄사장은 “기부하는 디지털 도어록을 통해 서울시의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서울시와 함께 시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스토킹 범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꼭 필요한 기부를 해주신 호반건설에 감사드린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스토킹 피해자 및 1인가구 등 안전 취약계층의 피해예방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