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2022 한글주간' 정부 포상을 받는 세종문화상 수상자와 한글 발전 유공자를 3일 발표했다. 화관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총 13명이다.
제41회를 맞이한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한국문화 부문에 한국방송공사(KBS) 한국어 연구부, 예술 부문에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학술 부문에 권재일 서울대 명예교수, 국제문화교류 부문에 세종문화회, 문화다양성 부문에 김발레리아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장을 선정했다. 8일 '2022 한글주간' 전야제 행사에서 시상한다.
9일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한글 발전 유공'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화관문화훈장에 이효상 인디애나대 교수, 문화포장에 이세희 KBS 책임프로듀서, 대통령 표창에 이경아 법제처 공무원·파라즈아티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종학당장·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무총리 표창에 허철호 경남신문 기자, 이정훈 제주영지학교 교사, 디아나 육셀 부카레스트대 교수가 선정됐다.
문체부는 한글날을 기념해 4일부터 10일까지 2022 한글주간 '고마워 한글'을 주제로 쉽고 편리한 문자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전야제와 경축식 외에도 9일 아름다운 한글 누리 음악회,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 국제학술대회, 연극 '소년 세종-가나다라의 비밀', 뮤지컬 '세종, 1446' 등 다양한 학술, 공연, 전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해외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은 한글 디자인 문화상품을 전시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한국어 시낭송 대회,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한국 책 관련 행사를 열고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올해는 다양한 현장 행사를 준비했다”며 “2022 한글주간 국내외 행사에 많은 분이 함께해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