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29일 한중합작으로 설립된 에스이머티리얼즈와 이차전지 원소재인 수산화리튬 등 리튬화합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스이머티리얼즈는 지난 20일 새만금 한중산단의 입주심사를 통과했으며, 총 45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소재용 리튬화합물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내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차전지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제조용 원소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 기업의 유치를 결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에스이머티리얼즈 유치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이머티리얼즈를 통한 한중합작 투자는 한국 내 고객사의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해외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알려졌다.
특히 새만금을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기업지원 정책과 보조금 혜택 등을 통해 사업확장이 유리한 점,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기반시설, 인근 관계사와의 효율적인 협업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투자가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유입과 유망한 중국기업들을 불러들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새만금 산단이 신산업 투자를 고려하는 국내·외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