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표녀' 썸머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지난 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 KBS Joy 연애 리얼리티 '비밀남녀' 10회에서는 마지막 일대일 데이트에 돌입하는 청춘남녀 에런, 데이빗, 미켈, 브래드, 조이, 라미, 존, 썸머, 티나, 헤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청춘남녀들은 비밀산장에 무속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이들은 "혹시 무속인이냐?"라고 물으며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진짜 무속인인 조이가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해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다음날 아침, 비밀산장에 도착한 편지에는 마지막 일대일 데이트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남성 출연자가 데이트하고 싶은 여성 출연자의 이름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브래드와 조이, 데이빗과 라미, 썸머와 에런 및 존, 미켈과 헤라가 함께하게 됐다. 티나는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해 홀로 비밀산장에 남았다.
먼저 브래드는 자신의 호감도 1위인 썸머와 자신을 호감도 1위로 꼽은 조이 사이에서 조이를 선택했다. 결국 '비밀남녀'의 '몰표남녀'로 불리던 브래드와 썸머의 데이트가 무산됐고, MC 폴킴이 "이해가 안 된다"라며 아쉬워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낚시 데이트를 하게 된 브래드와 조이는 이전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브래드는 무속인에 대한 조이의 질문에 "막상 만나려고 하면 어려울 것 같다. 솔직히 무서울 것 같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C 장도연이 "속상하다"라며 조이의 상처를 걱정했을 정도.
그런가 하면, 세 번째 데이트를 하게 된 데이빗과 라미는 이전보다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모태솔로'와 '맥심걸'인 두 사람이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도 만남을 이어갈 것인지, 최종 선택 결과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반면 에런과 존의 선택을 받은 썸머는 알쏭달쏭한 태도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에런에게 "브래드랑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존에게도 "사실 내 비밀을 알아야 지금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털어놓은 것.
이후 '장기판', '8년', 'EX' 등의 힌트가 가리키던 썸머의 비밀이 공개됐다. 썸머는 "20세부터 28세까지, 8년 동안 한 사람과 장기연애를 했다. 과거 아이돌 활동 중에도 만나고 있었다"라면서 "사실 저는 낯선 사람이랑 밥도 잘 못 먹고 남자랑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다. 새로운 남자를 만날 상황이 없었다. 이성적인 감정인지 좋은 친구인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해 그동안 그녀가 보여준 행보를 이해하게 했다.
방송 말미, 미켈과 헤라의 화끈한 댄스 데이트와 또 다른 비밀 공개가 예고돼 11회를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비밀남녀'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