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계열사 제주도 이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위메이드는 2024년 완료를 목표로 제주특별자치도와 계열사 이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색다른 근무·복지 환경을 조성, 임직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수준을 높이고, 도 내 지역사회와 상생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위메이드는 계열사 이전을 통해 제주도와 협력,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위메이드에서 계획 중인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1월 6일까지 제주도에서 워케이션(일과 휴가를 결합한 개념) 프로그램 ' 프트+탭(SHIFT+Tab)'도 운영한다. 일부 계열사 임직원이 제주 서귀포시에 마련한 오피스와 숙소에서 제주도 생활을 2주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워케이션 경험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업무 및 복지 환경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위메이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청정 지역 제주가 소프트웨어 산업과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같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수도권 여러 기업이 제주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는 추세와 함께 최근 제주도가 추진하는 아세안(ASEAN)과 아랍 지역까지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도 산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워케이션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더불어 2030세대가 제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