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회장 최병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들어선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는 지하 3~지상 32층으로, 연면적은 총 3만6592㎡(약 1100평)다. 센터는 주차장과 오피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됐으며, 서울 강남 역상동과 도곡동에 소재해 있던 형지 본사 및 계열사(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형지에스콰이어, 형지I&C, 네오패션형지 등)가 입주한다.
또 패션관련 소재, 디자인, 글로벌 마케팅, R&D 센터 등이 계획되고 있으며, 계열사 대표 및 대리점 점주 대상 정기적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최병오 회장은 “송도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던 형지의 지난 40년간 모든 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비상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초기지인 송도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형지는 1982년 창업 이래 계열사 포함 23개 브랜드와 전국 2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교복 시장에도 진출한 글로벌 패션기업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형지의 송도 입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은 물론, 패션산업 발전, 해외유통망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송도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