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포천 글로벌 전체 500대 기업 중 에너지 기업이 77개로 매출 비중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글로벌 에너지 분야 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2 포천 글로벌 500'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에너지 기업은 26개국 77개 기업으로 금융(11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이 분포했다. 매출액 비중은 19.4%로 21개 분야 중 금융과 더불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분야 총 77개 기업 중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이 11개, 영국, 프랑스, 인도, 독일이 각각 4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SK, 한국전력, GS칼텍스 3개 기업이 순위에 올랐다.
각국 매출액 규모를 살펴보면 중국이 2조2610억달러로 전체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미국은 2위로 1조787억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 2.3%를 차지하며 13번째에 올랐다.
국가별로 에너지 기업 전체 매출액 합계를 기업 수로 나눈 국가별 1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4004억달러로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한국 1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69억달러로 19위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더 누릴 수 있도록 체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포천 글로벌 500을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는 금융과 함께 매출 1위를 다투는 중요한 분야”라며 “세계 각국이 자원·에너지 안보에 힘을 쏟는 시점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육성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