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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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스마트공장 내 이동형 로봇을 국산 5G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모습

정보통신기술(ICT)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변혁 시대를 떠받드는 근간이다. 그리고 국가 ICT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며,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이다.

당연히 ETRI 역할 중 통신 분야 연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ETRI 내 통신미디어연구소(소장 방승찬)가 현재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는 5G+, 이후를 준비하는 6G 연구로 기관,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보다 밝히고자 한다.

5G+의 경우 통신과 연계된 버티컬 생태계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술 구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인 '스몰셀', 자율주행에 필수인 '차량사물통신(V2X)', 산업사물인터넷(IIoT) 등 기술 개발로 통신 기술이 다양한 산업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돕는다.

당연히 6G도 준비 중이다. 우선 핵심 원천기술을, 이후 상용화 기술 개발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 이동통신은 물론 종단간 저지연 구현을 위한 유선통신을 아우르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안점은 광대역에 있다. 6G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해 광대역 구현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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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찬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장

미래국방·재난재해 등에 대응할 수 있는 3차원(3D) 공간 통신도 준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을 다수 활용, 초연결 입체통신을 이루는 것이다. 단순히 우리나라 국토만이 아니라 위성을 매개로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 구현을 준비한다. 글로벌 서비스는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는 주요 기반이고, 급성장하는 우리나라 국방 산업과도 연계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통신미디어 연구소는 이밖에 실시간 3D 공간 모델링, 영상 융합기술 등 '메타버스' 분야 기술도 연구 중이다.

방승찬 소장은 “우리나라와 ETRI는 그동안 끝없는 근성으로 IT 강국을 이뤄냈다”며 “5G+와 6G 분야에서도 이런 근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다양한 관련 기술을 잘 다져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도 기술 수혜를 입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산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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