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로위랩코리아

로위랩코리아는 게임 그래픽을 탈피한 실사형 메타버스로 공간 큐레이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실재하는 공간이든 그렇지 않은 공간이든 현실감 넘치는 실사형 메타버스로 시공간은 물론 사용자 접점을 확장하는 게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하늘에서 건물을 내려다보고, 실내를 걷고, 공간을 모아서 보거나 펼쳐보고, 차량 내부에 탑승하고, 증강현실(AR) 기술로 내부 인테리어를 디자인하고,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등 메타버스 안에서 현실과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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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위랩코리아가 가상으로 만든 메타버스 공간

특히 오프라인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재현해 가치를 높였다. 사용자가 공간 내외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가상 광고를 보며 제품 상담을 받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전자제품 대리점을 예로 들면, 테이블 위에 놓인 노트북, 테블릿PC, 스마트폰을 클릭하면 제품 가격을 비롯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원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멀어서 가보지 못한 전시장도 가볼 수 있고 농장주의 설명을 들으며 농장을 둘러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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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위랩코리아가 제작·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진열상품 이벤트관.(로위랩코리아 제공)

가장 큰 경쟁력은 메타버스 구현에 별도 애플케이션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PC에서는 마우스 하나로 모바일 기기에선 손가락만으로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브라우저 웹 기반으로 인터넷 주소만 있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공유와 확산이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로위랩은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호반건설·삼성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 등 대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가상현실(VR)과 삼성전자 진열상품 이벤트관, 비즈니스 VR 스토어 등을 제작,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 부동산에 3D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부·외교부·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에 실사형 메타버스를 공급했다. 이달 중 관광공사 서울센터 하이커 그라운드(HiKR Gound)의 메타버스 제작을 마치고 오픈할 계획이다. 공간, 커머스, 전시 분야가 주 사업 대상이다. 고객에게 공간을 보여주고 싶은 부동산·호텔·리조트와 구매 경험을 전달하고 싶은 커머스에 맞춰 메타버스에 구현한다.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한 전시장을 구축할 수 있다.

장태원 대표는 “로위랩 메타버스는 단순히 기술자들이 만드는 어떤 솔루션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이미지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낸 매력적인 이미지 렌더링을 개발자들이 하나로 묶어 사용자가 이미지를 소비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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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