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 조명우)가 기후위기 대응 분야 국책연구개발사업에서 3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는 환경부 및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사업들을 수주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후위기 대응 홍수방어능력 혁신 기술개발사업', '사회복합재난 대응 기술개발사업', '습지생태계 가치평가 및 탄소흡수 가치증진 기술개발사업' 등으로 총 132억원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기후위기 대응 홍수방어능력 혁신 기술개발사업'은 자연성기반기술(Nature-based Solution)을 활용한 홍수피해 저감 및 완충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환경부로부터 향후 5년간 총 60억원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해당 사업을 통해 댐 및 제방과 같은 시설물 중심의 전통적 하천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NbS 기술 중심 새로운 하천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복합재난 대응 기술개발사업'은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인하대는 해당 사업 일환으로 산지(경사지) 태양광 발전시설 전주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향후 3년간 총 40억원 지원금을 받는다.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시민안전 확보가 기술개발 목표다.
'습지생태계 가치평가 및 탄소흡수 가치증진 기술개발사업'은 환경부 지원을 받아 탄소흡수기능을 증대시키는 하천습지 조성·복원·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향후 5년간 총 32억원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해당 사업을 통해 세계 탄소순환 10%를 차지하는 하천에 습지를 조성하고 관리함으로써 기후위기 시대에 하천습지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기일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장은 “전통적인 토목 분야를 심화 및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로 본 사업들을 수주하게 됐다”며 “사업 분야에 친환경 및 최신 스마트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해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인력들을 배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