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전초기지 부상…인프라 구축·신기술 개발 성과

전남지역이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과 신기술 개발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 순천시와 전남테크노파크(TP)는 마그네슘이 철의 5배·알루미늄의 1.5배 가벼운 동시에 성형이 쉽고 방열 효과도 높아 자동차·정보기술(IT)기기·항공기 등 활용 분야가 커질 것으로 보고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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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테크노파크 전경.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69억원을 투입해 전남TP 생산동에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보성 스마트기자재산업센터에 있던 1만톤 유압프레스 장비를 순천 신금속산업센터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동으로 이설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1만톤 유압프레스 장비는 마그네슘 휠 형단조 등 경량 소재의 열간 단조를 위한 도구다. 프레임 및 메인 실린더는 안전성 확보, 소형 경량화 구현을 위해 권선 타입으로 제작됐으며 상부 슬라이드가 내려와 제품을 단조 성형한다. 1만톤 유압프레스 이설 완료로 향후 관련 기업의 열간단조 응용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TP는 마그네슘 빌렛 연속주조장비를 활용해 5~7인치 마그네슘 장빌렛(4.2m급) 제조 및 공정기술도 확보했다. 빌렛은 마그네슘 소재를 용해해 주조 이송장치를 통해 빌렛을 수직 연속 주조하는 공정장비다. 빌렛을 통해 수송기기용 마그네슘 소재부품 상용화 촉진을 위한 압출, 소성 및 단조품 생산에 필요한 소재로 활용한다. 국내에서는 가격경쟁력 및 원소재 확보 어려움 등으로 빌렛을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6인치 마그네슘 빌렛 제조에 성공한 데 이어 한국재료연구원이 개발한 고기능성 마그네슘 신금속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체와 공동으로 7인치 마그네슘 빌렛 시험생산에도 성공했다.

전남TP는 향후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시장 수요가 지금보다 1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천 해룡산단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소재·부품 생태계를 완성해 세계 최고의 마그네슘 소재·부품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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