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해외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사이펄리'와 브랜드 NFT 사업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이펄리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인 람다256에서 지난 7월 선보인 글로벌 NFT 거래소다. 두나무와 람다256는 지난해 국내 NFT 거래소인 업비트NFT를 설립한 데 이어 해외 거래소까지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람다256은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NBC유니버설과 유명 애니메이션 '볼트론'에 대한 NFT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 패션 테크 기업 지이모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제휴로 광고주 브랜드의 NFT를 기획·제작하고 사이펄리는 해당 NFT를 자체 플랫폼에 맞춰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양사가 협업해 새로운 형태 NFT 상품을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지식재산권(IP) 사업도 추진한다.
사이펄리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거래소라는 점에서 제일기획은 본사뿐 아니라 해외법인, 자회사도 사업 제휴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현재 제일기획은 해외 45개 국가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며 9개 해외 자회사를 보유한다. 해외 현지 기업과의 NFT 프로젝트 진행 시 사이펄리와 다방면에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차별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사이펄리와 전 세계에 뻗어 있는 제일기획의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업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NFT 분야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으로 NFT 비즈니스 역량을 지속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