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 분해 억제 효능 입증
한천의 생리활성 효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김웅서)은 이영득 KIOST 제주연구소 연구원이 해양미생물에서 추출한 한천 분해효소로 부분가수분해 한천을 만들고, 이 한천이 피부보습 효능이 있는 히알루론산의 분해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영득 연구원은 한천을 부분가수분해하면 완전가수분해한 한천과 달리 히알루론산(히알루로니다아제)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분가수분해한 한천의 효능을 처음으로 입증한 성과로 해양의약 국제학술지 'Marine Drugs'에 실렸다.
'한천'은 우뭇가사리, 개우무, 새발 등 우뭇가사리과 해초에서 추출한 우무를 동결 또는 압착 탈수한 건조 식품을 말한다. 완전가수분해 한천은 다량의 효소를 사용해야 하고 이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들어 단순 가공식품으로만 활용돼 왔다.
반면 한천을 부분가수분해하면 일반 고형화 한천과 달리 겔화되지 않는 특성을 지녀 가공에 제약이 없고, 매우 적은 양의 효소만으로 분해할 수 있어 안정적 생산도 가능하다. 최근 한천을 분해한 한천올리고당을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응용하려는 연구와 한천 가수분해 효율을 높이려는 연구도 활발하다.

김웅서 원장은 “부분가수분해 한천의 효능을 입증해 향후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해양생물자원에서 새로운 원료를 지속 발굴해 대량생산, 표준화 등 해양바이오 산업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KIOST 제주연구소 제주특성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제주 연안 해조류 서식지 해수에서 길비마리너스 아가릴라이티쿠스(Gilvimarinus agarilyticus JEA5) 균주를 분리해 활성화한 후 우수한 한천분해효소를 추출하고 유전자 재조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이 기술을 KIOST 연구소기업 '라라잇츠'에 이전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