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0년 기준 부산해양산업조사' 결과
사업체 2만7975개, 종사자 14만4900명, 매출 42.3조원
부산 해양산업 사업체 수는 증가했고 종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9~10월에 실시한 '2020년 기준 부산해양산업조사' 결과를 21일 공표했다.
'부산해양산업조사'는 2010년 시작한 해양 분야 통계 가운데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통계다.
조사 대상은 2020년 한 해 동안 1개월 이상 해양산업 관련 사업 활동을 영위한 해양사업체로, 조사 항목은 사업체 일반사항, 해양산업 종류와 매출액 비중, 경영전망 및 발전 현안 등 13개다.
조사 결과 2020년 부산에서 활동하는 해양 사업체 수는 총 2만7975개로 2019년 2만6653개 대비 5%(1322개) 증가했다. 부산 전체 사업체 40만2003개 대비 7.0%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사업체 수 증가에 대해 가정 내 개인 인터넷 쇼핑몰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종사자 수는 총 14만4900명으로 2019년 15만5852명에 비해 1만952명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를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매출액은 42조3000억원으로 전체 319조5000억원 대비 13.2%를 차지했다.
사업체 수에서 '해양관광 분야' 사업체가 1만4489개(전체의 51.8%)로 가장 많았고 매출은 '해운·항만물류 분야' 매출액이 14조원(전체의 33.4%)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해양산업 관계자들은 해양산업 경쟁국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를 꼽았고, 현재 부산 해양산업 경쟁력 가운데 가장 높게 평가한 항목은 품질과 기술 경쟁력이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해양플랜트 및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지원 등 해양산업 발전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해양산업현황(단위: 개, 명, 억원)
※ 사업체 수 증가사유 : 2021년 경제총조사부터 가정 내 운영되는 개인 인터넷 쇼핑몰 등 별도의 사업장이 없는 사업체도 조사 대상으로 포함
전체 사업체 대비 해양산업 현황(단위: 개, 명, 억 원, %, %p)
분야별 해양산업현황(단위: 개, 명, 억 원, %)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