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플랫폼 전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는 오가노이드 기반 장 질환 재생 치료제 'ATORM-C'의 연내 환자 투여가 진행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ATORM-C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에 의한 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서 환자 투여가 진행, 이는 일본 와타나베 마모루 연구팀 이후 두 번째 임상 진입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인체 조직을 모사하는 미니 장기인 오가노이드는 조직 특이적 성체줄기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손상된 조직에 이식했을 때 탁월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는 미래 재생의학 게임 체인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의 희귀질환 극복연구 과제와 바이오헬스투자인프라연계형 연구개발(R&D) 과제 수행을 통해 기술 개념검증(PoC) 확립을 통한 임상 진입 가능성을 확보하고, 기술 성장을 위한 사업화 진입에 힘썼다.
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제품화를 위한 품질 검증 및 특성 평가 통합 플랫폼을 개발,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산업화 및 국산화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희귀·난치성 질환 영역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 임상 진행을 위한 세포치료제 시약 생산을 할 수 있는 자체 GMP 시설을 보유하고, 최근 제조업 허가를 마친 상태다. 서울아산병원과 협약으로 병원 내 임상시험용 첨단바이오의약품 GMP 시설까지 예정돼 있어 사실상 임상을 위한 모든 준비에 부족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경진 CTO(기술총괄이사)는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가 다수 정부 과제로 채택되면서 난치병을 완치할 수 있는 대표적 차세대 재생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임상 연구 승인을 받은 만큼 오가노이드 상용화 시대 또한 머지않은 미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