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팜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신호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 ver1.0'을 출품했다.
AI 기반 생체신호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휴대용 심전도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심장에 이상을 느낄 때 간편하게 셀프 측정하면 AI로 자동 분석해 이상유무를 알려준다. 양쪽 손가락을 30초 동안 올려놓으면 지능형 분석 AI가 센서를 통해 수집한 생체 신호를 분석해 위험 여부를 판독하는 구조다.
기존 판독 SW는 부정맥 여부만 구분하지만 메디팜소프트는 각종 생체신호가 정상 범위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편차가 어느 정도인지도 수치로 표시해준다. 전문 고가장비에 있는 판독 기술을 가정용 제품에 넣었다. 리포트 형태로 출력도 가능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 웹뷰어, 분석진단지원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됐다. 스마트폰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측정된 데이터를 원격에서 의료진과 상담 가능하다.
메디팜소프트는 심전도 기기 기술의 핵심인 AI 심전도 판독 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AI 분석진단지원 SW는 유럽연합 CE 인증을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헬스케어 3등급 의료기기를 획득했다.
의료기관에서 심전도 검사 건수는 연간 1600만건에 달한다. 심전도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수개월씩 소요되고 종합병원을 몇 번씩 방문해야 해 번거롭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5~10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
메디팜소프트는 내원 불편, 고가 의료비, 판독전문의 부재로 연간 95만명 진료환자 중 3만명 이상 사망하는 인프라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AI 기반 생체신호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인이 구매해 언제 어디서든 셀프 측정이 가능한 개인용 서비스와 의료기관에서 여러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의료기관 용으로 나뉜다. 병원에서는 방문환자에게 대여하거나 직접 대면진료를 통해 쓸 수 있다. 보건소나 소규모 병원에서도 심장질환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메디팜소프트는 총판 및 대리점 체재 구축을 완료하고 병원에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세계 6개국에 판매 에이전트 계약이 완료됐다. 해당 국가별 등록이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10여개국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메디팜소프트는 향후 다기능 의료기기와 결합해 진료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디지털 치료제로서 기능도 확장한다.
전재후 메디팜소프트 대표는 “부정맥은 환자의 경각심이 부족한 질환”이라며 “상시 휴대해 심전도 측정·진단·예방하는 원격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AI 기반 생체신호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