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공동으로 '지방소멸 대응 인구·산업 통합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지방 살리기 대응 정책 수립·실행·평가를 돕는 플랫폼이다.
도는 이와 관련 최근 LX와 업무 협약식을 하고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나섰다. LX는 지적사업과 공간정보사업으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단체다.
지방소멸 대응 인구·산업 통합플랫폼은 공공과 민간의 지방소멸 관련 데이터를 선별적 수집·구축하고 실무자가 관련 데이터를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우선 유용한 공공, 민간의 인구 및 산업 데이터를 한데 모은다.
인구의 경우 단순히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유동·직장·귀농, 귀촌·관광인구 등 중층적으로 인구 데이터를 수집한다. 산업 분야는 사업체 현황뿐만 아니라 기업의 재무 및 신용 정보, 벨류 체인 등 가치 있는 산업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에 기초해 각종 돌봄 및 문화시설 등 최적 입지 도출, 관광객 체류지·체류시간 및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에 기초한 관광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 기반 지방시대 선도정책 수립 활성화와 더욱 실효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 체계적인 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책 등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무원이 플랫폼 개발 과정부터 참여해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기능을 구현하기로 했다. 행정업무 프로세스 분석을 통해 디지털 전환이 가능한 업무를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김정렬 LX 사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세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메타버스 수도 경상북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