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가 신규 특구에 최종 지정됐다.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는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오는 2026년 8월까지 4년간 총사업비 185억원을 지원받는다. 향후 경산지식산업지구 일원에서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분야 혁신기업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실증을 추진하게 됐다. 특구 총괄 주관기관은 경북테크노파크다.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는 향후 3가지 세부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선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실증으로 22㎾급 무선충전 시스템의 선제적 실증과 향후 초고속 무선충전(50㎾ 이상) 국제기준 정립에 참여한다. 정유사의 미래형 주유소 신사업과 연계한 국내최초 도심거점 주유소 내 무선충전인프라 실증을 진행한다. 도심 주요 거점 주유소에 무선충전 실증을 실시해 미래형 주유소 신사업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주유소가 복합 에너지 충전스테이션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또 전기차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실증으로 이미 설치된 유선충전시설에 무선충전기를 연결한 복합충전을 실증한다. 무선충전 확대 및 전환을 위한 과도기적 대응으로 환경부, 산업부 등 충전인프라 확충 사업과 연계해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으로 주요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 실증을 통해 물류·택배 서비스 등 특수목적차량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특구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그간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 지정된 특구사업을 잘 이끌어 지역에 무선충전 혁신 신산업의 물꼬를 트고, 지역 기업들이 특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