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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게임업계가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위크'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 실적발표가 시작됐고, 8월 둘째 주에는 10개 업체가 집중적으로 몰렸다.

오딘과 우마무스메 등 연타석 홈런으로 영업익 최대치를 경신한 카카오게임즈가 한발 앞서 시장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실적 반등을 꾀하는 각 게임사 하반기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적 위크 중 가장 주목되는 날은 11일이다.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네오위즈 6개 업체가 실적 발표일로 낙점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업체별 하반기 전망과 전략, 신작 출시 계획 등을 소개하는 콘퍼런스콜도 예정됐다.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업체 중에서는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로 영업익 개선을 기대하는 네오위즈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아쉬운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넷마블은 작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58%, 컴투스홀딩스는 31%, 컴투스는 39% 감소할 전망이다. 모두 매출은 10% 내외 개선되지만, 대형 신작 부재와 신규 출시작 흥행 부진에 따른 성장세 약화가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주요 신작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애플 앱스토어 무료인기와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톱10 진입을 기록하는 등 초반 호조를 보였다.

펄어비스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을 받고,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기대한 수준의 흥행은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9일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813억~873억엔(약 7736억~8307억원), 영업이익 227억~273억엔(2160억~2597억원)을 제시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순항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출시일을 25일로 확정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는 하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대형 유망주로 꼽힌다.

12일 성적표를 공개하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가 온기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대가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리니지W를 북미·유럽 권역에 출시해 해외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첫 콘솔 게임 시장 진출이 예고된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8월 둘째 주 주요 게임사 실적발표 일정

게임업계, '실적 위크' 돌입... 하반기 전략 관심 집중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