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5개 대학을 선정해 실무형 바이오 혁신인재를 매년 125명씩 양성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 맞춤형 인력수급 문제 해결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 기업 사업 확장으로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인재 양성사업' 대상 5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부와 산업부가 부처 협업형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14개 분야 대학 특성화 전략 중 하나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국민대, 성균관대, 우석대, 디지털헬스·의료기기 분야에서 가천대, 부산대다.
정부는 2025년 2월까지 3년간 5개 대학에 약 11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 협동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매년 특화학위를 부여하는 신규 전문인력을 125명씩 배출할 계획이다.
학교당 지원액은 3년간 18억원으로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 관련 융합교육과정 개설, 기업-연구기관 산학 연계 프로그램 참여,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받는다. 사업은 대학 이론교육부터 현장 핵심 기술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현장실습도 병행하도록 했다. 특히 바이오기업 참여를 의무화해 졸업 후 취업 연계성을 높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사업은 연구개발 쪽 융합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고급인력 중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공모에 참여한 25개 대학을 심사해 최종 5개 대학을 선정했다. 5대1 경쟁률을 통과한 최종 선정 대학들은 대학별·지역별 특성에 맞춰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임상실험, 인공지능(AI) 등 기술 접목 형태로 특화 프로그램을 설계해 심사를 통과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 사업을 비롯해 2020년부터 시작된 바이오공정 부문 인력양성사업 등 8개 사업에서 700여명 수준으로 현재 인력양성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5년에는 연 3000명 수준으로 바이오 산업 특화 인력양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