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랑, 120억 시리즈A 투자유치...'탤런트테크' 고도화

유아동 재능개발 플랫폼 '꾸그'를 운영하는 글로랑이 1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프리A 투자유치 이후 11개월만으로, 누적 16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아이들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탤런트테크(Talent Tech)'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한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뮤렉스파트너스의 공동 주도로, 기존 투자사인 일본계 파크샤캐피탈(PKSHA)이 후속투자에 나섰다. 신규 투자사로는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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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랑이 시리즈A 단계에서 대규모 튜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키즈 분야 플랫폼 시장의 급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랑은 2020년 11월부터 5~13세 대상 비대면 키즈 클래스 플랫폼인 '꾸그'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수업 스케쥴 운영 최적화를 이뤄내며 월 매출 평균 4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누적 2600개 이상 클래스와 1000여명의 선생님이 활동, 비대면 키즈 플랫폼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의 성장을 측정하는 '발달AI' 개발에도 나섰다.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발달 지표로, 국내 최초 시도이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 재능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랑은 탤런트테크 기업으로서 아이들의 성장·발달 피드백 역량을 고도화하고 꾸그 플랫폼의 대중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미국와 일본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정화목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높은 월별 재구매율 뿐만 아니라 매출 성장률 등의 지표를 비추어 볼 때, 국내외 다음 세대의 삶에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탤런트테크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태일 글로랑 대표는 “한 아이가 갖고 있는 재능을 기반으로 자존을 가장 빠르게, 단단히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부모의 관점이 아닌 아이 스스로 학습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개발과 데이터, 제품 직군 인재 채용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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