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333〉인천여자상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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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자상업고는 1945년 4월 12일 개교했다. 77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특성화고교다. 누적 졸업생은 3만3000여명이다. 산업현장 각지에서 중추 역할을 하며 후배를 이끌고 있다. 이선재 전 전국여교수협회 회장(2기), 대한민국 최초 여성 해경 및 해경 총경이었던 박경순 총경(24기) 등 여성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인천여상은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위축된 지난해 지역인재 9급 공무원, 부사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인성저축은행, 영진저축은행, ㈜DB하이텍, ㈜대림, 스타벅스 등 70여개 업체에 120명이 취업했다. 취업희망자 기준 84%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2022년 7월 현재 밴드를 통한 졸업생 취업지도 결과 99% 취업률을 달성했다.

인천여상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15년 연속으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참여학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현장실무 맞춤형 교육을 위한 산학맞춤반,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재학생 취업 마인드 함양과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중소기업 이해연수, 이미지 메이킹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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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산학맞춤반 5개 과정(세무사무 과정, ERP 기반 인사사무 과정, 원산지실무사 과정, 회계사무과정, 온라인 마케팅 과정)을 개설했다. 53명 학생이 참여해 전원 취업을 목표로 교육받고 있다.

학생의 다양한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 경영자 과정,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지난해 카페 경영자 과정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 바리스타 레벨 2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름만 내건 수업이 아니라 교육 내용도 내실 있게 다진 결과다.

올해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했다. 6월 30일 로이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 중앙직업전문학교, 경문실용전문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서양 조리, 네일 미용 과목을 3학년에 편성하고 특정 요일을 지정해 해당 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상업계열 특성화고에서도 조리나 미용 등 학생이 희망하는 비전공분야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진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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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상에는 회계금융과, 무역외국어과, 경영사무과, IT크리에이터과가 있다. 각 학과는 혁신지원사업 예산을 통해 2~3개 전공 동아리를 운영한다. 회계동아리, 무역동아리, 스마트경영동아리, 프로그래밍 동아리 등 총 11개 전공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동아리 주요 활동으로는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각종 경진대회 준비 등이 있다. 전공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 개개인 스펙을 위한 활동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전공 동아리 활동을 통해 2022년 인천상업경진대회에서 금상 1명(ERP), 은상 4명(금융실무·ERP·회계실무·사무행정), 동상 4명(금융실무·비즈니스영어·세무실무·회계실무)이 수상했다. 최근 4년간 인천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상반기에만 한국노인인력개발원, ㈜DB하이텍, 신영증권 등 공기업과 대기업에 취업을 확정해 주목을 받았다.

대학 진학도 이어지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인 '재직자 특별전형(선취업 후학습)'을 통해 한양대 11명, 경희대 2명, 동국대 2명, 숭실대 6명, 인하대 26명 등 수도권 4년제 대학에 92명이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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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상은 지난해 교육부 선정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실습동(나래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명문 특성화고의 명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CAFE라온'을 비롯해 독서와 자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인 혜윰터,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 형태의 동영상 제작 실습실도 만들어졌다. CAFE라온은 1팀 1기업 및 '꿈끼탐색반'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한 학생이 학생 및 교직원을 위해 직접 커피와 음료를 제조한다.

김교운 인천여상 교장은 “77년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주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인별 맞춤형 진로 성장 경로를 폭넓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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