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금융시장 지나친 쏠림현상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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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재부 1차관이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정부는 14일 금리 인상 등 국내외 이슈에 따른 금융시장 쏠림현상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 조치도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들어 국내외 주요 이슈에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는 '두 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이 중첩되며 유발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그 대응 과정에서 금리인상 가속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높은 동조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관련해서는 “시장 기대가 선반영돼 있었고 금리 인상 폭과 향후 인상 속도도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진단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9.1%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높은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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