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신속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기상정보, 수위 정보, 재난 영상(CCTV) 등을 분석해 차량 침수 예상을 판단하고 주차장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동시에 차주에게 휴대폰 문자로 위험 사실을 자동 전파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음성 통보 장치, 전광판 등을 통해 침수상황, 대피장소 등을 주차장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대전시는 뿌리공원주차장, 문창시장하상주차장, 관저공영주차장, 대덕대교주차장, 둔산대교(상), 둔산대교(하), 현도교상류주차장 등 총 7개 둔치주차장에 신속 알림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사업비 10억원(국비 5억원·시비 5억원)을 투입했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침수 예상 둔치주차장을 예측해 대피 정보를 제공, 시민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등 지역의 재난 안전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자연 재난 92%가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지 침수 피해에 집중되며 그중에서도 상당수가 차량 침수로 인한 재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