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400억원 규모 드라마 펀드를 마련한다.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K-OTT 해외 진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29일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CKL)에서 열린 'K-콘텐츠·OTT진흥포럼'에서 “지난해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넷플릭스 성장을 견인한 것처럼 OTT 성장동력은 결국 콘텐츠”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K-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창·제작과 해외 진출, 인재 양성, 기반시설 구축 등을 지원한다.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제도 개선과 OTT에서 제공되는 영상물에 대한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OTT 콘텐츠 투자 활성화, 제도 개선을 통해 문화매력국가 선도, 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통한 수출·파급효과 증대, 콘텐츠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콘텐츠 유통 창구를 다원화하고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며 창의성·고품질·다양성에 기반한 콘텐츠 혁신을 유도, OTT와 콘텐츠 발전을 꾀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식재산(IP) 기획과 사업화·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IP 기획개발·제작·유통·해외진출 등 전 과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창작자·제작사 IP 권리 확보와 인센티브를 부여해 합리적 거래 관행과 권리 분배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콘텐츠 가치사슬 고도화, 합리적 과금·이용체계를 통한 고품질 콘텐츠 서비스 유도도 추진한다.
송진 콘진원 정책본부장은 “가치 창출의 핵심은 콘텐츠”라며 “콘진원은 국내 OTT 산업이 발전하고 K-OTT가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IP 간 유기적 관계를 돕는 인력과 기술 노하우 축적과 활용을 염두에 둔 포맷·메타데이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