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음저협은 CISAC 정기총회 이사국 선거에서 세계 주요 단체 압도적 지지를 얻어 CISAC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CISAC 이사국은 20개 단체만 선정된다. 2019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된 음저협은 2025년 5월까지 이사국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세계 약 400만 창작자 목소리를 대변하는 CISAC은 저작권업계 UN으로 불린다. 유럽지역을 포함한 세계 저작권법 개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등 세계 지식재산(IP) 산업 주도 역할을 하는 국제저작권기구다. 음악, 미술, 영상 분야 등 121개국 228개 저작권 집중관리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음저협은 “3년간 CISAC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미국, 독일, 영국 등 저작권 선진단체와 저작권업계 중요 정책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공연권 시행령 확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쟁 등 국내 음악 저작권 제도 개선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해외 저작권료 징수액 중 일본 비중이 약 90%를 차지했다. CISAC을 통해 유럽, 미주 지역과 활발한 업무 교류로 전송 징수가 크게 늘어 해당 지역 비율이 약 30%까지 성장했다.
추가열 음저협회장은 “세계에서 실력 있고 뛰어난 대한민국 음악인을 위해 이사국 재당선이 반드시 필요했다”며 “K-팝이 울려퍼지는 지역에서 완벽하게 저작권이 행사되도록 각 단체에 힘있는 목소리로 요구하고 국제사회 공조로 사적복제보상금 제도를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