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M', 한국 현지화 승부수

Photo Image

텐센트 전략 프로젝트 '천애명월도M'의 한국 출시가 임박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과 함께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천애명월도M의 출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3월 국내 이용자의 비공개테스트(CBT) 피드백을 반영해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천애명월도M은 소설가 고룡 작품 천애명월도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한국은 천애명월도M의 첫 해외 진출 국가다. 텐센트의 해외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인피니티'를 통해 한국에 서비스한다. 한국 이용자의 높은 MMORPG 이해도와 수준 높은 안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텐센트는 최상의 경험 제공을 위해 현지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연세대 중국연구원 4명이 도감, 장비 설명, 노출 시조 등 감수에 참여했다. 20명 이상의 국내 번역가를 투입해 현지화 수준을 끌어올렸다. 또 남도형, 윤은서, 김예림, 심규혁, 윤아영, 이명희, 정의진, 조경이 등 국내 유명 성우를 대거 기용해서 높은 수준의 현지화 음성을 제공한다.

현지화에 공을 들이는 건 이미 검증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중국 흥행을 한국에서도 이어 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천애명월도M은 2020년 10월 중국에서 출시돼 일주일 동안 매출 5000만달러(약 563억원)를 기록하며 '왕자영요' '화평정영'과 함께 텐센트 간판 게임으로 등극했다.

Photo Image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의 자체 개발 엔진 퀵실버로 구현한 수준 높은 그래픽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무협지 느낌의 감성 표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PC 수준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도화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요리, 낚시, 하우징, 화물 운송 등 자유도 높은 생활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천애명월도M에는 사진을 인식해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술도 탑재됐다. 기본 프리셋은 물론 심플 조정부터 세세한 얼굴 근육과 동공 각도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최근 비즈니스모델 추세를 따라 확률형 아이템보다는 다양한 재화를 제공, 전체적인 스펙 상승을 유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장비, 변신, 스킬 등 스펙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과금 요소는 배제한다.

Photo Image

텐센트는 지난해 지스타에 부스를 마련하는 등 국내 시장에 게임 이름 알리기에 집중했다. 천애명월도M CF에는 홍보모델인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 댄서 모니카와 케이데이, 영화감독 양익준이 참여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