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철 시대, K-스타월드, 일자리 창출 등으로 하남을 수도권 최고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과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하남시를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현재 국민의힘 하남시장 후보 말이다.
이 후보는 “서울 주변 그저 그런 도시가 아닌 작지만 강한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며 “하남에는 미사, 위례 등 신도시가 조성돼 많은 인구 유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주민과 새로 유입되는 주민이 화합하는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하남시 인연과 시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장 시절 하남 소재 중소기업들이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 속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몇 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퇴임 후 하남에서 제18대 총선 출마했고 국회의원 8년 재임했다. 그 뒤로 하남이 제2의 고향이 됐다. 지난 2년간 평범한 하남시민으로 느꼈던 하남 현실과 행정에 대해 시민이 쏟아내는 불만과 아우성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국회의원 재임 시절 추진했던 핵심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좌초될 수 있다는 현실에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국회의원을 지내시면서 추진했던 정책이나 과제는.
▲2009년 하남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시민 서명 운동에 나섰다. 2만4000여명 서명을 받아 정부, 청와대, 국회 등 서명부를 들고 뛰어다녔다. 일부에서 '이제는 속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국 하남 지하철 5호선은 지난해 개통됐다. 하남 40년 숙원이 이뤄진 것이다. 9호선 역시 국회의원 시절 국가계획안에 반영, 하남 지하철 5철 시대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나머지 5철 시대를 위해 9호선 조기착공, 3호선과 위례신사선 차질 없는 추진, GTX 하남 연장으로 하남 지하철 5철 시대를 완성해야 한다. 또 국회의원 시절 중점 추진했던 하남패션타운 조성 사업과 만남의 광장 환승센터 등 중단된 사업 재추진으로 촘촘한 교통복지 조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 하남 경제 활성화를 해내겠다.
-하남 지하철 5철 시대, K-스타월드 등 주요공략을 제시했다.
▲2009년 서명부터 시작해 5호선이 개통됐고, 국회의원 시절 9호선 국가계획안 반영으로 하남 지하철 5철 시대 발판이 마련된 만큼, 9호선 2023년 조기착공, 3호선 추진과 (가칭)신덕풍역 신설, 위례신사선 추진, GTX 하남 유치로 하남 지하철 시대를 5철 시대로 완성해 나가겠다. 또 아이언맨 등 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 마블시티, 영화촬영장, K-POP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를 유치하겠다. 이를 위해 영화 사운드 스튜디오, 넷플릭스, 애플플러스 등 OTT 회사들과 계약된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지난 3월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언맨 등 13개 캐릭터를 소유한 디즈니사와도 지난달 협약을 체결했다. 재무 투자자인 'H 투자증권'과 시장 직속 '기업유치투자단'을 구성, 조속한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스타월드는 연구결과 고용 유발 약 3만명, 경제 유발 약 2조5000억원 등 하남시 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
-하남 교산신도시가 눈앞이다. 신도시 주민이 하남 정체성을 갖고 원도심 주민들과 화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원도심, 미사, 위례, 감일, 교산 등 신도시 각각 특성에 맞는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우선 원도심은 3호선 덕풍 현대아파트 앞에 가칭 신덕풍역을 신설하고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도로 전선 지중화 단계별 추진,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환승센터 및 방음 천장 설치, 주민 의견을 수렴한 H2 프로젝트 전면 재점검, 천현동 미군부대 부지에 글로벌 기업 및 대기업 R&D 캠퍼스 유치 등으로 원도심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스마트 도시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신도심은 전면 재점검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 5호선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 단축과 4철 계획대로 추진 등 교통문제를 선결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급과밀화방지 전담팀'을 시장 직속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신도시는 각각 특성을 살려 미사는 호수공원 재정비, 위례는 시민 공원화, 감일은 동서울 전력소 옥내화, 교산은 최첨단 스마트 신도시 등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소기업청장, 국회의원, 대통령직 인수위 등을 역임했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임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중소기업청장 등 32년 공직생활, 제19·20대 국회의원으로 8년간 당 정책위의장,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등 산업정책, 경제 분야에서 활동을 해왔다. 한번 가본 길을 다시 가면 지름길을 찾을 수 있고, 한번 해본 일은 방법을 알기에 확실히 해낼 수 있다. 40년 공직생활로 터득한 경륜과 관록, 그리고 정부 인맥 등을 통해 하남 숙원사업을 해결해, 하남을 수도권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