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타파스·래디쉬 합병…"북미 1위 사업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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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북미 시장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를 합병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북미 프리미엄 웹툰·웹소설 플랫폼 전략적 합병으로 강력한 지식재산(IP) 밸류체인과 스토리 스펙트럼을 확장,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더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글로벌 비전에 이어 '북미 1위 사업자'를 목표로 한다.

래디쉬와 타파스는 8월 1일 합병기일을 목표로 새로운 합병 법인명에 대한 결정을 포함해 상세 합병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새 합병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타파스를 북미 대표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김창원 대표가 맡는다.

합병법인이 타파스와 래디쉬,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을 아우르지만 운영은 플랫폼별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 합병은 플랫폼 간 단순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 북미 '삼각편대' 타파스·래디쉬·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 역량과 글로벌에서 강력한 파워를 입증한 카카오엔터 한국 IP가 결합해 강력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 지속적인 IP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3년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시화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원 합병법인 대표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타파스·래디쉬 합병은 스토리 IP 사업자로서 압도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전체 장르를 아우르는 IP로 북미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합병법인은 원천 IP를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데도 주력한다. 우선 래디쉬가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겨냥, 주요 작품 오디오북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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