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한 '2022 오토카 어워즈'에서 '디자인 히어로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영국 타우체스터에서 열린 오토카 어워드에서 제품과 인물 등 총 5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싼타페와 i20 N, 기아 EV6는 각각 '최고의 대형차' '최고의 합리적인 차' '최고의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디자인 히어로상',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고문은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다.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토카 어워즈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 부사장은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등 전 세계 상을 휩쓸고 있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디자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슈라이어 고문은 '타이거 노즈' 그릴을 포함해 기아의 새 디자인을 이끌었다.
오토카는 싼타페 선정 이유에 대해 “충분히 화려하고 매력적이며, 기존 대형차에 대해 가졌던 편견을 깼다”고 설명했다. i20 N는 “우수한 상품성으로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기아 EV6는 “그 자체로 탁월한 전기차이며 기아가 발전한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고 각각 평가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토카 어워즈 수상 결과는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