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과 성남시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폐기물 소각 분야 오염 인자 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성남시와 AI를 활용한 폐기물 처리분야 통합관리사업장 오염 원인 인자 도출기법 마련을 골자로 11일 성남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기물 처리 분야 통합관리사업장을 운영하는 지자체와 협업해 통합환경관리제도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가용기법을 찾아내고, 통합관리사업장의 오염 원인 인자를 밝히는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양 기관은 하루 최대 폐기물 처리용량이 600톤인 성남소각장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오염물질 배출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AI 기반 오염 원인 인자 도출법을 알아내는 공동연구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수행한다.
공동연구 분야는 △시설별 운영인자와 오염물질의 상관성 조사 △AI 기법을 활용한 주요 오염물질 배출 원인 인자 도출 △사업장 환경관리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한 정보 공유 △통합환경관리제도 개선 및 적용방안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한 오염물질 배출의 원인 인자 검색기법을 마련한다.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효과적인 관리인자를 도출하, 성남시와 유사한 시설을 갖춘 사업장에도 적용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동연구의 결과는 첨단 유망기술과 최적가용기법 발굴, 폐기물처리업 최적가용기법 기준서 개정, 통합환경관리제도 개선 등 폐기물 처리 분야 환경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시범사업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장 운영 효율화, 에너지 절감, 사업장 운영자료 분석기법 도출, 오염 원인 인자 진단기법 등을 마련해 폐기물처리시설을 환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태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을 운영해 주민들의 건강권 보전과 보다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