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개발 수중음파통신기술 국제표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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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통신 개념도. 사진=호서대

호서대(총장 김대현)는 고학림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핵심기술로 주도해 개발한 '기지국 기반 수중 음파 무선통신망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지국 기반 수중통신 기술로,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공동기술위원회 사물인터넷 분과위원회에서 지정했다.

호서대는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지난 2019년부터 수중기지국 기반 수중음파 무선통신망-개요 및 요구사항에 따른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해왔다.

이번 국제표준 채택은 수중 작업 시 난제로 꼽히는 통신방식 제약을 해결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수중통신기술을 국제사회서 인정받은 쾌거다.

최근 지구의 식량, 에너지 및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소형화 및 저전력 안정적 수중 사물인터넷(IoUT) 통신 시스템 개발이 요구됐다.

바닷속 통신환경은 전달되는 신호 감쇄가 크며 시간 변화에 따른 채널 변화도 매우 커, 기존 수중통신 시스템은 크기가 크면서도 안정적인 통신 보장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서대는 바닷속에서도 육상과 같이 기지국에 의해 통신을 제어함으로써 보다 넓은 해역에서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수중기지국 기반 수중통신망 핵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지난해 8월 부산 광안대교 해역에서 성능시험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이 기술은 실시간 해양생태계 관측, 쓰나미 및 해저 지진 등의 재난 대응, 수중 로봇 간 통신, 해양 방어체계 구축 및 해저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학림 교수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수중 기지국 기반 수중 통신망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가 수중 사물인터넷 통신망 기술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대현 총장은 “호서대가 수중통신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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