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만 3년이 지났다. 3년간 5G 가입자는 꾸준하게 증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2200만명을 넘었다. 이용자 증가세와 함께 5G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비대면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재택근무, 원격수업, 원격진료 등이 뉴노멀로 떠오르면서 5G 역할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다.
우리나라 5G가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제치고 세계 1위로 평가된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5G 평가는 인색하다. 상용화 3년이 지났지만 5G 품질과 커버리지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정부는 5G 품질이 나아지고 있고 커버리지와 속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5G 이용자의 체감과는 분명 거리가 있다. 5G 전용 서비스·콘텐츠 부재도 3년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게 하나도 없다는 쓴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5G 요금제에 대한 불만도 팽배하다. 5G 상용화 당시 기대했던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산업과의 접목 역시 갈 길이 멀다.
5G 상용화 3년을 계기로 심기일전해야 한다. 무엇보다 5G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정부는 5G 커버리지 확충과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독려하고, 이통사도 5G 투자를 빠르게 늘려야 한다. 5G 전용 콘텐츠·서비스도 지속 발굴해야 한다.
이와 함께 5G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대동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5G 산업 생태계도 서둘러 조성해야 한다.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의미를 폄훼할 필요는 없다. 3년간 시행착오를 교훈으로 세계 최초 5G에 이어 세계 최고 5G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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