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일본 전자책 서비스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인수를 완료했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일본 전자책 '이북재팬'과 종이책 온라인 판매 '북팬'을 운영한다. 이북재팬은 야후재팬과 연동해 일본 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80만개 이상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만화 콘텐츠 거래액 비율이 95%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와 일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이북재팬'을 기반으로 일본 콘텐츠 업계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2021년 통합 거래액은 약 8000억원, 통합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 (MAU)는 2000만명 이상이다. 일본 내 웹툰 플랫폼으로는 최대 거래액을 보유하게 됐다는 게 네이버웹툰 판단이다. 기존 1위는 카카오 계열 카카오픽코마였다.
네이버웹툰은 모바일 앱 중심 라인망가와 웹 중심 이북재팬 시너지 효과로 일본 웹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라인망가에 다양한 한국 웹툰을 추가해 라인업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일본 로컬 콘텐츠를 강화하고 현지 작가를 발굴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 일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일본 콘텐츠 업계에서 라인망가 영향력을 공고히 해 이북재팬과 웹툰 생태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