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이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제약을 생산한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제네릭의약품(복제약) 생산 기업으로 이들 2개 업체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생산하고, 동방에프티엘은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 생산을 맡는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이날 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 생산 기업으로 전 세계 총 35개 기업(12개국)을 선정·발표했다. MPP에 선정된 기업들은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 생산해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MPP는 앞선 1월 미국 머크(MSD)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제네릭 의약품 생산 기업을 선정·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내에선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3개 기업이 MSD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 생산 기업으로 선정됐다.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MSD와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모두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전 세계 보건 안보에 기여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MSD사 먹는 치료제에 이어 화이자사 먹는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해 전 세계 중·저소득국에 공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