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합성데이터 기술력 강화...산업 전반 확대 기대
AI 합성데이터 생성기업 씨앤에이아이는 ‘유방의 멀티뷰(Multi-view) 분석 기술’을 고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 이전의 성과다.
유방암 진단 엔진은 한 명의 환자로부터 촬영한 여러 각도의 유방 x선 이미지(멀티 뷰, Multi view)를 통합 분석해서 병변 부위를 분류하는 영상탐지 기술이다. AI를 이용해 멀티뷰 이미지를 분석하면, 단편적인 촬영에서는 잡히지 않는 유방암 병변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더욱 정확히 암을 구별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이전 받은 기술은 ‘X-ray 이미지를 활용한 DRR 생성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해당 기술로 X-ray이미지를 디지털상에서 재구성(Digitally Reconstructed Radiograph)해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보안검색, 품질관리 등 여러 산업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X-ray 영상에 대한 증강기술이다.
씨앤에이아이는 지난해 이전 받은 기술을 의료부문에 활용해 유방암 데이터를 연구, 대덕특구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을 1차 년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학습한 데이터셋에 편향된 성능을 보이던 AI 병변탐지(Patch mammography)기술에서 여러 사례의 합성 데이터를 학습시켜 새로운 데이터에도 97%까지 정확도를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씨앤에이아이 이원섭 대표는 “씨앤에이아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기술기업 삼성전자로부터 'DNA 서열 검색 방법 및 장치 기술개발’을 이전 받은 바 있다”며 “AI 학습에 적합한 기초데이터를 가공하거나 추가 확보하는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되면서 ‘합성데이터’ 생성 단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시장에서 독보적인 합성데이터 기술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기업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해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실증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