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세계서 1000개 돌파

10억달러(약 1조1970억원) 이상 가치가 있는 비상장 기업 '유니콘'이 전 세계에 총 1000개를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이 배출했다. 한국은 11개사를 배출, 일본보다 앞선 11위로 집계됐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트를 인용해 이달 기준 유니콘 기업이 1000개 이상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의 가치를 모두 더하면 약 3조3000억달러(3950조원)다. 2100조원 수준인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을 크게 웃돈다.

닛케이는 디지털 기술 고도화로 혁신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유니콘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은 총 517개다. 전년 대비 약 4배 급증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이 핀테크·소프트웨어(SW) 관련 업종으로 나타났다.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업, 전자상거래(e커머스) 관련 물류업 등에서 활약한 기업들이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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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콘을 포함한 스타트업 자금조달액은 6208억달러다. 전년과 비교, 2.1배 확대됐다. 닛케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경제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한 투자자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국가로 나타났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 가운데 60% 수준인 약 300개사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출신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기준 488개사다.

세계 2위는 170개를 기록한 중국이다. 한국은 11개로 브라질(15개), 싱가포르(12개) 등에 이어 11위에 올랐다. 6개에 그친 일본은 한국보다 두 계단 낮은 13위를 차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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