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는 중요 기반 기술입니다.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적으로 기술 내재화를 통해 역량을 확보하는 게 핵심입니다.”
하재명 킨드릴코리아 상무는 전자신문 주최, 한국CIO포럼·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공동 후원으로 24일 열린 'CIO 서밋 2022'에서 '더 큰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이같이 역설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은 이전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보안을 준수하는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고민이 늘고 있다. 국내 금융, 제조, 유통, 공공 산업에서의 디지털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 상무는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전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비즈니스 변화에 맞춰 혁신적 서비스 기반을 만들어 내는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과 활용이 핵심”이라며 “클라우드 전환은 개발 및 우선 기술 요소를 검토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단계별 프로세스와 조직적 준비도 등 다양한 관점을 담고 있는 여정”이라고 밝혔다.
하 상무는 “클라우드는 효율적 인프라 운영이라는 도입 초기 목표에서 점차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 플랫폼의 역할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업 CIO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단기간에 애자일 데브옵스 체계를 위한 미래 IT 조직 구성과 디지털 인력 확보 및 역량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 방식과 애자일 방식의 가치가 달라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기도 힘들다. 또, 오픈소스 등 기술 내재화도 녹록지 않다.
하 상무는 선도 기업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 CIO가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를 전환할 수 있는 해법을 소개했다.
그는 “공통의 비즈니스 목표를 위해 기존 기술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내부 인력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조직간·프로세스간 단절 없이 협업할 수 있는 기술 환경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이 디지털을 도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술과 역량을 내재화해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애자일을 전사차원의 핵심 역량으로 인지해 내재화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상무는 “국내 한 금융사는 핵심 업무 전체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 중으로, 킨드릴은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부터 마이그레이션까지 모두 수행하고 있다”며 “애자일한 개발·배포 환경을 위한 CI(Continuous Integration)·CD(Continuous Delivery) 체계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업무를 클라우드에서 구현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과 레거시 환경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조성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킨드릴이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 뿐만 아니라 국내 파트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킨드릴과 파트너의 역량을 이용해 클라우드 컨설팅, 구축, 이전, 운영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수행함으로써 고객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 상무는 “킨드릴은 포천 100대 기업의 75% 이상을 포함한 기업 고객을 보유해 글로벌 사례가 충분하며, 세계 5만명 이상 전문가를 보유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종속성 없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구축 경험에 기반한 고객 인프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하 상무는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도입 이후에도 자체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객 비즈니스 환경의 이해와 운영 경험이 필수”라며 “오랜 시간 쌓아온 산업 전문성과 통합 서비스 역량을 갖춘 킨드릴은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