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역특성화육성사업(Value-up, 이하 지역특성화사업)이 짧은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와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특성화사업은 경남 창원 소재 특화 분야인 '지능 전기 기반 기계 융합'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 조기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을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컨설팅과 투자유치, 디자인 및 샘플 제작, 판로개척 등 맞춤형 애로 해결 및 성장을 지원한다. 다양한 B2B 및 투자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드림에이스(대표 임진우·김국태)가 맡아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6개월간 진행했다.

가장 두드러진 실적은 특성화 연계지원을 통해 이뤄낸 해외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성과다. 사업에 참여한 킴스배터리(대표 김희중)는 중국 5대 발전사 가운데 한 곳인 SPIC로부터 기술이전료를 포함해 700만달러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중국 현지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생산공장도 짓기로 계약을 맺었다.
킴스배터리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 ESS용 2차전지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LAB 전지 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동 지게차 배터리를 시작으로 골프 카트, 전동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후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하던 킴스배터리는 지역특성화사업으로 해외시장 사업화 전문가 컨설팅 지원을 받아 이번 중국 시장진출과 투자계약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 외 저궤도 위성 안테나용 2축 구동 포지셔너 개발 기업 지티엘은 투자사 2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조만간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될 예정이다. 스마트 리프팅 마그넷 전문기업 상영마그네트는 IR 전략 컨설팅 지원으로 'I-CORN 액셀러레이팅 리그 IR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향후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팁스 프로그램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및 해외 진출 이외에도 사업을 통해 성장전략보고서 25건, 기업애로해결지원 14건(사람과사람들, 디알드라이브 등), 타 정부 지원사업 연계지원을 통한 사업 수주 9건(유니팩토, 펄스락 등 총4억원), 기술이전 수요발굴 2건 등 적잖은 성과를 냈다. 그 외 사업화 관련 교육과 IR 행사개최, 투자자 네트워크를 지원, 사업 참여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는 KERI 보유기술을 중점 활용해 지능 전기 기반 기계 융합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강소특구 지정 이후 지난 2년간 총사업비 118억6000만원을 투입, 기술발굴·연계 및 기술이전 사업화, 특화성장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KERI는 강소특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사업비 10억5000만원을 투입, 지난달 27일 기술창업센터를 증축해 입주공간을 늘렸다. 기술창업센터 증축에 이어 강소특구 입주기업을 위한 테크비즈센터를 올해 안에 착공,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