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월 말까지 개인이 구매 가능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총 3000만명분을 전국 약국·편의점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선별진료소, 취약계층 지원 등 공공분야로는 약 2400만명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시행되는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에 따라 3주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다. 이 기간 판매처는 약국과 편의점(CU·GS25)으로 단순화된다.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는 당분간 20개 이상의 대용량 포장 제품만 제조한다. 소포장 제조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 배송 효율을 높여 국내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대용량으로 포장된 제품은 약국과 편의점에서 낱개로 나눠 판매되므로 개인은 1개씩 구매할 수 있다. 다만 1명당 1회 구입 수량은 5개로 제한된다. 한 사람이 하루에 여러 차례 구매하는 건 별다른 제한이 없다.
식약처는 “3월에는 2월 공급 물량의 2배가 넘는 총 1억 9000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가 공공과 민간분야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는 코로나19 검사에 충분한 물량이므로 개인이 미리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