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감염병 치료 전문 독립 건물로 설계된 감염관리센터를 8일 열었다.
센터는 감염병 및 감염병 의심 환자를 응급실과 외래 내원 단계부터 분리하고 검사, 입원, 수술 등을 진행한다. 진료 전 과정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시설에는 내부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음압 시스템이 갖춰졌다. 하나의 독립 건물에 외래, 응급실, 병동, 중환자실, CT검사실, 수술실 등이 모두 포함됐다. 센터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중증환자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서울아산병원이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감염병 전문 건물을 설립해 뜻깊다”고 말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코로나19 중증환자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