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태 신규 해저광케이블 구축 사업 추진... 세빌스코리아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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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세빌스코리아와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신규 해저광케이블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왼쪽)과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KT가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신규 해저광케이블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세빌스코리아와 서울 송파구 KT 송파사옥에서 해저광케이블 구축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세부 사업 내용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및 통신사업자 유치 △해저 케이블 건설 △준공 후 운영관리 등 공동 추진이다.

양사는 MOU를 토대로 한국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주요 6개 나라를 서로 연결하는 9000㎞ 구간 신규 해저광케이블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T는 수십년 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저광케이블 설계와 구축, 운영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수행하고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한다. 세빌스코리아는 사업기획과 수행, 투자자 유치, 계약, 인허가 진행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담당한다.

해저광케이블은 바다를 사이에 둔 대륙과 대륙, 나라와 나라 간 통신 등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나라 간 전송되는 데이터의 90%가 해저광케이블을 거친다. 기업 디지털전환(DX)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중화, 영상회의 등 고용량 데이터 국제 전송이 급증하면서 해저광케이블 확대와 안정적 운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KT는 아시아태평양게이트웨이(APG), 신규태평양횡단케이블(NCP)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해저케이블 기반시설을 보유했다. 세계 최초로 국제 해저케이블 분야 업무연속성관리 국제 표준인증 ISO22301을 획득하고 전문 인력도 지속 양성했다. 세빌스코리아는 1855년 설립된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세빌스의 한국 지사로,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사업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는 “세빌스코리아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KT의 뛰어난 데이터통신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KT 신수정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DX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서비스, OTT 등 수요 확대에 따라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빌스와 아시아 해저광케이블을 공동 구축, 해저광케이블과 국제 데이터 전송 관련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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