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과 메타버스 사업 자회사 칼리버스가 연내 메타버스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반기 롯데그룹 계열사에 메타버스 적용을 완료하고, 국내외 메타버스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시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메타버스 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상반기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계열사 사업에 최적화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실제 결제가 이뤄지는 e커머스 서비스를 목표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노 대표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실감형 메타버스 핵심 디바이스 보급도 서비스 확산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보급 상황과 박자를 맞추되 기술 및 서비스 준비를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과 관련해선 선도 그룹에 포진해 있다고 평가했다.
노 대표는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엔터테인, 리테일을 그대로 메타버스로 전환시킬 것”이라며 “현재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해 시장에 '룰'을 제시해 시장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참한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제페토·이프랜드 등이 선점한 메타버스 커뮤니티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늦어도 올여름 아바타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라며 “실감형 메타버스 특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7월 칼리버스를 인수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달 HMD 기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알리고 CES 2022에서 최초 공개했다.
노 대표는 “다양한 산업, 리얼 월드를 완벽하게 메타버스로 전환하는 것이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