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보고된 이후 만 2년이 지났다. 여전히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팬데믹 위력은 꺾이지 않고 있다. 감염 위험이 높은 겨울철과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겹쳐진 결과다.
팬데믹 추이를 놓고 코로나19가 감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세종이 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매우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비해 사망자가 현격히 증가하지 않는 점에서 희망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이 시작되면 코로나19 대응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하지만 일반화는 이르다. 높은 전파력 때문에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면 고위험 환자도 증가하고 의료 체계 부담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유도 면역을 회피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각국도 방역 대응 수위를 유지하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