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등록된 자동차가 25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등록대수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새해 2500만대를 넘어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는 2486만1477대다. 지난해 1843만7373대 대비 약 642만대 늘었다. 10년 동안 연평균 3% 증가했다.
친환경차도 지난해 말보다 37.6% 증가한 112만8683대로 나타났다. 올해 100만대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증가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영향이 컸다.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22만2968대로 전년 대비 65.2% 증가했다.
최대 주행거리, 충전 편의성 등으로 주저하는 소비자는 하이브리드차를 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88만6711대로 전년 대비 31.5% 증가한 21만2250대가 늘어 친환경차 100만대 돌파를 견인했다. 완성차 제조사가 세단 위주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확대하면서 수요가 옮겨 갔다.
수소전기차는 1만90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3% 늘었지만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소충전소를 고려할 때 승용보다는 상용 위주로 성장 중심이 바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 (출처: 국토교통부)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