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5G 특화망'도 선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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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 1호 기업이 됐다. 5G 특화망은 이통사 이외 기업이 스마트공장 등 특정 목적을 위해 4㎓·28㎓ 대역 주파수를 활용, 토지·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기업이 사내에 유선 랜(LAN)이나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의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절차를 종전보다 간소화하고, 신청 1개월 만에 심사를 완료했다. 올해 5G 특화망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외에도 5G 특화망 신청 후보 기업 1~2개사가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 사옥에 5G 특화망을 구축한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브레인리스 로봇' 운용에 5G 특화망을 활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를 시작으로 5G 융합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은 필요에 따라 5G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5G 특화망이 우리나라에선 처음이지만 해외 주요국에선 이미 준비하고 있다. 독일·일본·영국 등은 5G 특화망 전용 주파수를 공급하고, 자동차·전자 등 비(非) 이통사 대상으로 5G 특화망 주파수 사용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다만 아직 상용화 준비 단계로, 5G 특화망의 확실한 성과가 가시화한 상황은 아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들이 산업 현장에 5G 망 도입을 확대하고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5G 특화망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산업 현장의 혁신, 새로운 5G 융합서비스·비즈니즈 모델이 뒤따라야 5G 특화망 가치가 배가된다.

5G 특화망 1호 기업 선정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5G 특화망 모범 사례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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