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2]<3>로봇·자율주행 기술 전면 등장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수급난 등 잇단 악재 속에서도 전동화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신기술 개발에 힘을 실었다.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Photo Image
현대차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

새해 초 CES 2022에 참가하는 모빌리티 기업은 전기차 보급 계획과 함께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움직이는 컴퓨터로 자동차·모빌리티서비스 시장의 미래를 조망한다.

현대차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시관을 꾸린다.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자동차 대신 로보틱스 비전을 제시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에 직접 참석, 로보틱스 사업의 자세한 목적과 지향점을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hoto Image
현대차가 CES 2022에 선보일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 PnD(Plug&Drive) 모듈을 처음 공개한다. 바퀴와 몸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실물도 출품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대표 로봇 스폿과 아틀라스 등도 선보인다.

Photo Image
CES 2021에서 기조연설 중인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온라인으로 2년 연속 CES 기조연설을 맡아 전기차 대량 생산 계획과 기술 로드맵을 제시한다. 실버라도 EV 등 전기 픽업트럭을 처음 공개하며, GM이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과 모빌리티 경험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다임러, BMW, 토요타, 스텔란티스 등도 전기화와 디지털화를 주제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한다.

Photo Image
현대모비스 e-코너 모듈을 탑재한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부품사의 참가도 활발하다. 현대모비스는 메타버스를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세계를 공유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공간에서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 비전 팝과 투고 2종을 세계 무대에 처음 공개한다.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e-코너 모듈, 보행자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등 핵심 기술을 집약했다.

Photo Image
콘티넨탈이 소개할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콘티넨탈은 서버 기반 차량 아키텍처와 자율주행 기술부터 지속 가능한 타이어 콘셉트 등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운전자 주의 분산을 줄이는 기술인 스위치형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처음 소개하며, 완전 몰입형 역주행 드라이브 데모 등으로 혁신 솔루션을 시연한다. 보쉬와 마그나 등도 차세대 라이다를 비롯해 다양한 미래차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스타트업의 참가도 주목된다. 3D 인식 소프트웨어(SW) 업체 서울로보틱스는 '센스R'를 전시한다. 라이다, 라이다, 이미징 레이더 등 3D 센서 기반으로 공간과 사물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SW다. 카네비컴·에스오에스랩·인포웍스·오토엘 등 라이다 업체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비트센싱 등 레이더 업체가 완성차는 물론 스마트시티, 보안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자율주행차 및 로봇 시장 전망

(출처: KPMG, 현대차그룹)

[미리보는 CES 2022]<3>로봇·자율주행 기술 전면 등장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