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새해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5조6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과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시중은행 대비 장기(5∼10년)·저리(1.85∼2.65%)로 융자하는 것이다.
새해 정책자금은 △혁신성장 기업 지원확대 △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 △수요자 중심 지원 프로세스 개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돕는 데 목표를 뒀다.
우선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지속지원'에 3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 1조6000억원, 그린 뉴딜 분야에 1조원, 지역균형 뉴딜 분야에 6000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 지원목표(2조6000억원) 대비 약 6000억원 증액된 규모다.
기업 성장단계와 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성장단계별로 창업기 2조3000억원, 성장기 2조1400억원, 재도약기 6200억원으로 구분해 운용한다.
지원 프로세스는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정책자금 이용절차를 개선해 고객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본·지부 방문을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지원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책자금 상담 예약을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전담 콜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챗봇 기능강화를 통해 상담 품질을 높인다. 디지털 융자신청서를 도입해 온라인에서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또 2억원 이하 운전자금 대출 건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비대면·전자 방식으로 대출약정이 가능하다.
새해 정책자금은 30일부터 온라인 상담예약 신청을 받고, 새해 1월 4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33개 지역본·지부에서 사전상담을 시작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